유언장만 하면 왜 안 되나?

유언장만 하면 왜 안 되나?

by Sally Chung (Posts: 0) » about 8 months ago

Will 혹은 Last Will & Testament이라고 불리는 유언장 이란 내가 죽으면 재산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명시하는 문서다. 유언장은 재산이 많든 적든 누구에게나 필요하다. 그러나 Will만 준비하면 내가 남긴 유언대로 상속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. 물론 Will도 상속 계획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Will은 누구나 준비해야 하는 문서 중 하나일 뿐 추후 검인 절차 (Probate)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피하고 싶다면 유언장과 더불어 리빙 트러스트 (Living Trust)를 준비해야 한다. 그럼 왜 유산을 Living Trust를 이용해 상속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까?

우선 Will과 Living Trust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. 두 문서 모두 사후 유산을 받을 사람을 지정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문서는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.

Will만으로는 Probate를 피할 수 없다. Trust는 Will과 달리 Probate를 피해가기 때문에 차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주고, 유산세 대상이 되지 않게 해주고, 사생활을 보호해주고, 법원의 개입 없이 유산을 상속할 수 있게 해주며, 가족 간의 유산 분쟁을 막을 수 있게 해준다. Will은 제공하지 않고 Trust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상속세를 없애거나 최소화하고, 자녀의 이혼/파산/소송 등 채권자로부터 유산을 보호하고, 장애 자녀의 정부 혜택을 유지하고, 미성년 자녀 및 손주에게 상속 시 법원의 개입을 피하게 해주는 것 등이 있다. 또한 Will은 사후에만 유효한 반면 Living Trust는 살아있는 동안에도 유효하므로 사고, 질병 등으로 무능력해질 경우 Trust에 명시한 대로 나에게 필요한 간호 및 요양에 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.

Living Trust를 설립하는 것이 Will보다 비싸다고 Will만 준비하거나 상속 계획을 미룬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. 물론 Trust가 Will보다 초기에 비용이 더 들지만 미래에 가족들에게 돌아갈 엄청난 이득을 생각한다면 Trust 비용은 별것이 아닐 수도 있다. 또한 재산이 상속되기 전까지 Probate 비용으로 들어가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.

Probate는 유언장에 고인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혹은 고인이 제정신으로 쓴 것인지 판단하는 절차로 Will만 남긴 경우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정이다. Probate는 사후 변호사를 고용하여 내가 살던 주의 관할 검인 법원 (Probate Court)에 유언장을 제출하고 유언 집행자 (Executor)를 임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. 이는 6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최종적인 판단은 판사가 결정하게 되므로 원하는 대로 상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. 또한 유언장은 공문서로 남아 누구나 쉽게 고인의 유언 내용, 재산, 수혜자, 분배 조건 등을 볼 수 있게 되므로 가족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사기꾼 등이 접근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.

만약 유언장이 주에서 요구하는 법정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 절차에서 유언이 무효화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.

유언장만 남기고 세상을 뜨면 자녀 또는 친지가 그 유언장에 대한 유언 소송 및 이의를 제기하기가 쉽기 때문에 가족 간에 유산 분쟁이 있을 수 있으며 유언장에 명시한 의도가 애매 모호하거나 단어에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는 경우 검인 법원에서 원치 않는 사람에게 유산을 주도록 하거나 유언장 전체를 무효화시킬 수도 있다.

Will만으로는 Probate를 피할 수 없고 Trust가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Trust를 준비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기 바란다.

문의 전화 (312) 982-1999

https://sallychunglaw.com/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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